닥터헬기(Air ambulance), 이국종 교수

1. 닥터헬기(Air ambulance)?

도서 및 산간 등 응급의료 취약지역에 대한 신속한 이송을 돕기 위한 응급 의료용 구조헬기로 하늘을 첨단 의료장비와 응급 의학 전문의가 탑승해 출동하기에 날아다니는 응급실라고 말할 수 있다.

 

 

 

소방헬기, 구조헬기 및 해경헬기 등의 경우 "재난구조" 헬기로써 그 목적이 오지에서 구조를 하는 등의 목적이므로 헬기 내 장비 부족 및 의료 전문인력이 탑승하지 않기에 신속한 의료대응은 어렵다.

 

반면, 닥터헬기는 현장에서부터 전문의가 진료를 시작하여 후송 중 응급시술, 약물투여 등의 즉각적인 처치를 통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소방헬기 등의 재난구조용 헬기도 응급환자의 이송에 사용되지만 환자를 이송하느라 정작 오지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이 발생한다면 또 다른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닥터헬기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2. 닥터헬기의 역사

첫 닥터헬기는 1차세계대전에서 군용으로 탄생하였으며, 첫 민간 닥터헬기는 제2차세계대전 이후 캐나다 정부에서 운용하였다.

 

국내의 경우 2011년 이래부터 첨단의료장비 및 약물과 응급의학 전문의가 탑승하는 응급의료 전용헬기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2019년 기준 현재 7대까지 보급되어 있다. 헬기는 병원에 소속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전액 정부에서 지원하여 민간 헬기사업자와 리스 계약을 통해 헬기를 위탁 운용한다(국비 70%, 지방비 30%).

 

 

3. 국내 닥터헬기의 현재

닥터헬기 운용 병원은 7로 아래와 같다(2019년 기준).

 

 

인천광역시 : 가천대학교 길병원(20119월 국내 최초 도입), 기종 AW-169

전라남도(목포시) : 목포한국병원(20119월 도입), 기종 AW-169

경상북도(안동시) : 안동병원(20137월 도입), 기종 AW-109

강원도(원주시) :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20137월 도입), 기종 AW-109

충청남도(천안시) : 단국대학교병원(20161월 도입), 기종 AW-109

전라북도(익산시) : 원광대학교병원(20166월 도입), 기종 AW-109

경기도(수원시) : 아주대학교병원(2019829일 도입), 기종 H225(2020수리온으로 교체)

 

 

2011년 운항을 시작한 이래로 2019년까지 9000번 출동하여 누적환자 8300여명을 이송하여 수많은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문제점도 있는게 현실이다.

 

현재 국내 닥터헬기의 경우 임대 비용 및 장비 부족 문제와 더불어 아주대학교 병원을 제외한 6개 지역의 닥터헬기는 안전성을 고려하여 365일 주간(일출~일몰)에만 운항중이다. 또한, 주로 소형 헬기를 활용하기 때문에 출동 반경이 제한된다는 지적도 있다.

 

4. 닥터헬기의 미래

야간출동도 가능하기 위해서는 4~5배의 인력이 추가 충원되어야 하므로 현재 상황에서는 쉽지는 않다.

 

 

2019618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응급의료전용헬기 이착륙장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닥터헬기가 24시간 운행되고 이착륙을 망설이는 일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였다.

 

이 협약에 따라 시범사업으로써 국내최초로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24시간 언제든지 출동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닥터헬기가 경기도내에서 운용되게 되었다.

 

 

또한, 구조활동이 병행될 필요가 있는 경우 구조대원(소방대원)이 함께 탑승하여 출동하게 되며, 응급환자를 최대 6명 이송할 수 있고 약 840km를 운항할 수 있는 대형헬기(H225)로 도입하였다. 이 헬기는 추후에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생산하고 있는 수리온으로 교체하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