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실험, 혐오와 차별

불편실험(Uncertain Discomfort Test)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어떤 상황을 마주할 때 왠지 모르지만 분명히 느끼는 불편한 감정을 통해 사회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심리 실험입니다.

 

 

지금. 아래 링크에 접속하여 실험을 시작해보세요. 본 테스트는 한국사회의 혐오와 차별 문제를 알리기 위해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1. 테스트 질문

테스트를 진행하면 동영상과 함께 5가지의 사례를 동영상으로 보여줍니다. 혐오와 차별에 대한 여러분의 인지정도를 테스트를 통해서 확인해보세요.

 

혹시 영상을 보고 불편한 감정을 느꼈나요? 당신이 느낀 불편함의 이유는 혐오와 차별 때문일 수 있습니다.

 

장면에서 불편함이 느껴질 때 오른쪽 아래의 ‘불편합니다' 버튼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한 사례에 대하여 여러번 클릭하여도 클릭은 1번만 인식하므로 참고하세요.

 

사례 1

아나운서 : 어제 제일당 김재권 대표의 인터뷰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문제의 발언 들어보시죠.

김재권 : 동성애는 사회 질서를 무너뜨리는 사회악이고, HIV, 에이즈의 원인입니다. 동성애가 합법화되는 것은 나라의 재앙입니다.

아나운서 : 김재권 대표의 발언으로 인터넷 상에서도 상당히 뜨거운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논란이 일자 김재권 대표는...

 

사례 2

남자 1 : 그래서 내가 우리 때문에 얼마나 웃었는지 진짜..

여자 1 : 아! 어서와요, 커피 한잔 해~

남자 1 : 아참, 그 주말에 뉴스 봤어요? 난민들 때문에 주말 내내 시끌시끌 하더라고요.

남자 2 : 네, 맞아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우리 나라에 왜 오는 거에요?

남자 1 : 뻔하죠, 돈 벌려고 왔대요. 가짜 난민이라던데, 내쫓아야 하는 거 아닌가?

남자 2 : 아휴, 진짜 심각하네요..

남자 1 : 에휴...

 

사례 3

남자 : 새로 개봉한 영화 보셨어요?

여자 : 아, 그 영화 광고 많이 하던데, 무슨 내용이에요?

남자 : 일단 이게 실화인데 주인공이 사고로 장애를 얻게 되는데, 출산하고 양육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뭐 그런 내용이에요.

여자 : 아아~. 근데, 무슨 장애인이 애까지 키워요. 자기 몸 하나 가누기 어려운데. 현실에서는 어렵죠, 일반인도 힘든데.

남자 : 그렇죠..

 

사례 4

남자 1: 아이고 머리야...

남자 2 : 무슨 일 있으세요?

남자 1 : 아, 이번에 우리 새로 들어온 인턴 두 명 중 한 명만 같이 일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뭐, 일하는 건 비슷해요. 한 명은 지방대 출신, 한 명은 SKY 출신.

남자 2 : 그러면 SKY 나온 애가 조금 더 괜찮지 않을까요? 왜냐면 지방대 졸업생들이 아무래도 능력이나 경험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조금 더 낮으니깐...

남자 1 : 그런가? 집에 가서 한 번 고민해봐야 되겠네.

 

사례 5

아빠 : 우정아~ 과일 먹어.

: 우와 맛있겠다~

아빠 : 한 번에 안오지?

: 아 맞다. 아빠! 내가 활동하고 있는 농구 동아리 있잖아, 이번에 외국인 들어왔어.

아빠 : 외국인? 어느 나라?

: 몰라! 흑인이야. 아무튼, 이번 대회는 우리가 우승이야 완전.

아빠 : 오, 걔가 농구를 그렇게 잘해?

: 음.. 보진 못했는데, 흑인이니까 당연히 농구는 잘하겠지.

아빠 : 그러겠네.. 좋겠다. 잘해줘.

: 당연히 잘해줘야지~ 우승하려면.

 

사례 6

유재희 : 아ㅜㅜ 저녁 같이 먹으려고 했지.

김정민 : 나는 오늘 늦어.. 망함

유재희 : 왜 이렇게 바빠

김정민 : 우리 다음주에 행사 있잖아, 준비한다구

유재희 : 아ㅜㅜ

김정민 : 아 그래서 우리 다음주 행사에 통역 급하게 필요한데 혹시 아는 사람 있어?

유재희 : 무슨 통역인데?

김정민 : 프랑스어

유재희 : 다른 조건은?

김정민 : 용모단정 예쁜분

유재희 : 애들한테도 한 번 물어볼게

김정민 : 응 부탁해. 고마워 ㅜㅜ

 

2. 불편함의 이유

여러 양상으로 나타나는 혐오표현 뒤에는 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숨어 있습니다. 인종, 국적, 장애 여부, 성별, 성적지향, 학력 등을 기준으로 사람들을 구분짓고 우열을 가리는 생각들이 혐오와 차별의 시작입니다. 같은 표현이라도 그 대상이 소수자를 향할 때 모욕감과 상처를 주고, 낙인과 배제를 유발하며, 차별을 조장합니다.

 

혐오표현에 방관하지 않는 사회를 위해 당신의 불편함은 변화의 시작입니다. 당신의 불편함은 우리 일상 속 혐오, 차별적인 표현을 감지하는 것입니다. 당신의 불편함이 사회 변화의 열쇠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일상 속 소수자에 대한 편견, 차별, 혐오에 불편함을 느끼고, 문제의식을 갖고, 연대하여 대항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변화가 염오와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듭니다.

 

사례 1.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

논리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을 강화하고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고 있어요. 이로 인해 당사자는 수치심, 두려움, 모욕감을 느끼고 더 심각한 위협과 폭력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유명 정치인이나 공인의 발언은 소수자 집단에 대한 적대감을 선동하고 대중에게 이들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정당하다는 인식을 가지게 할 수 있어요.

 

사례 2. 난민에 대한 혐오와 차별

소문으로 들은 내용을 토대로 난민에 대한 편견을 강화하고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고 있어요. 이로 인해 당사자는 수치심, 두려움, 모욕감을 느끼고 더 심각한 위협과 폭력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사적 대화나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표현은 더 쉽고 빠르게 사회 전체로 확산되어 대중에게 이들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정당하다는 인식을 가지게 할 수 있어요.

 

사례 3.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

"장애인은 열등하다"는 편견을 전제로 장애인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부추기고 있어요. 이로 인해 당사자는 수치심과 모욕감, 무력감을 느끼고, 사회에서 배제와 차별적 대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장애 여부와 같이 개개인이 가진 고유한 특징과 속성을 기준으로 사람들을 구분짓고, 특정 집단이 열등하다는 인식을 내포하는 표현은 실제 차별 행위로 이어질 수 있어요.

 

사례 4. 학력/학벌에 대한 차별

“지방대생은 능력이 없다”는 편견을 전제로 학력에 따른 차별을 부추기고 있어요. 이로 인해 당사자는 수치심과 모욕감, 무력감을 느끼고, 고용, 교육, 서비스 등 공적 영역에서 차별적 대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수자 집단에 대한 편견은 사회적 관계 속에서, 불균형한 권력에 의해 더욱 심화되며 차별이 정당하다는 부정적인 사회 환경을 조성할 수 있어요.

 

사례 5. 특정 집단/인종에 대한 고정관념

긍정적인 표현이지만, 특정 인종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화하고 있어요. 특정 집단에 속하는 개개인의 특성을 일반화하는 고정관념은 결국 편견을 이루고, 우리의 태도와 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차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소수자 집단에 대한 적대감을 부추기는 도구로 고정관념이 이용되는 경우, 소수자 집단에 대한 허구와 루머를 생산하여 혐오와 차별을 조장할 수 있어요.

 

사례 6. 여성의 외모에 대한 평가

업무능력과 상관없는 외모를 채용조건으로 고려함으로써 여성의 외모에 대한 편견을 강화하고 있어요. 이로 인해 당사자는 외모로 인한 편견과 차별을 마주하고 수치심, 모욕감, 무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외모에 대한 평가와 지적은 그 자체로 차별일 뿐만 아니라, 점점 심각한 수준의 표현으로 나아가 실제 폭력과 범죄로 이어질 위험성을 가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