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YZ세대가 타고 있다. 세대연결 기술 카니발”이라는 메인 문구를 기준으로 총 4편의 광고가 나오는데 Z세대가 각 세대간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키가 되면서 해결해나가는 스토리가 참으로 흥미로웠습니다.
(아래는 카니발 광고 내용 4편)
1) 가족의 탄생: 90년대 신세대 X가 밀레니얼 세대의 Y를 만나 최초의 디지털 인류인 나 Z가 나타났다.
2) 음악편: 90년대 감성의 X와 요즘 감성의 Y, 둘의 세대 갈등을 끝낼 나 Z의 기술
3) 낚시편: 낚시 방송계의 샛별 X와 그의 디렉터 Z 둘의 꿈을 응원하는 나 Y의 기술
4) 게임편: 오늘 우리 마케팅 팀을 승리로 이끈건 팀장인 나 X도 과장인 Y도 아닌 신입사원 Z
세대갈등은 위의 내용처럼 광고의 컨셉으로 나오기도 하지만 실제로 세대 간의 갈등은 가장 오래된 사회갈등 중의 하나입니다. 교과서에도 자주 등장하는 내용이지요.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젊은이들이 하는 객기어린 행동을 보며 “요즘 젊은이들은 버릇이 없다”라는 한탄은 익숙한 광경이고 드라마에서나 TV에서나 자주 접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세대간의 갈등은 비단 오늘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가히 인류 탄생과 같이 생겨났다고 할 정도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갈등은 기록으로도 남아있는데 그중 가장 오래 된 것으로는 기원전 1700년경 수메르인이 기록한 점토판에 그 내용이 있으며, 로마시대에 키케로가 카틸리나 탄핵문에서 세태를 한탄했다고 하는 문헌이 남아 있다고하니 참으로 세대간의 갈등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인가봅니다.
1. 세대란 무엇일까?
세대(世代)는 인간이 태어나서 자식을 잉태하기까지 걸리는 대략 30년 주기를 뜻하는 '세(世)'와 먼저 태어난 사람과 나중에 태어난 사람이 교대한다는 의미인 '대(代)'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일종의 부모세대와 자녀세대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세대란 꼭 생물학적인 의미만이 아니라 사회학적으로도 구분되고 있는데 최근의 디지털세대에서는 한 세대의 기준을 10년 단위로 더 세분화하고 있습니다.
나이로 보면 10대에서 30대가 디지털세대에 속하는데, 30대의 경우에는 개인 컴퓨터(PC)에 익숙한 세대이며, 20대는 모바일환경, 그리고 10대는 스마트폰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세대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태어난 시기가 비슷한 이들의 집단도 세대라고 부르며, 생물학 및 사회학적인 의미에서 벗어나 기술력 및 인간이 만든 물건의 수준(?)을 수치화 하기 위해서 은유적으로 세대라는 표현을 쓰곤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제품이 점점 발전하여 획기적으로 변하는 경우 그 정도에 따라 몇 세대 제품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아이폰 1세대, 최근 광고의 카니발 4세대 등등...
2. 우리나라 국민의 세대 구분(XYZ세대)
1) X세대 특징
- 유신정권 시절인 1965~1980년대 출생
- X세대란 소설 <제너레이션 X>에서 비롯된 말로 ‘마땅하게 정의할 수 없다’는 뜻임.
- 급속도의 경제 발전 호황기에 태어남. 청소년시절 풍요로움을 누린 첫 세대
- 가정용 컴퓨터(PC)가 보급되는 등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막 바뀌기 시작한 초창기 세대
- 컴퓨터와 인터넷이 익숙한 세대 중 가장 나이가 많음
- 대학생 시절에 IMF 외환위기를 겪었던 세대
- IMF 외환위기 이후 많은 비정규직 고통이 시작된 1세대
- 전쟁의 아픔보다 경제 아픔을 느낀 세대
- 하우스 푸어 문제의 주축이 된 세대
- 이전 세대에 비해 취미나 자기계발 등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난 세대
2) Y세대(=에코세대, 밀레니얼 세대) 특징
- 1980~1995년대에 출생한 세대로 민주화 및 경제 발전을 태어날 때부터 누렸으며 궁핍했던 경험이 거의 없음
- 가난을 겪어본 기성 세대들과 문화적 괴리가 심함
- 컴퓨터 DOS와 전화기 모뎀 그리고 삐삐를 이용해본 마지막 세대
- '국민학교'로 입학해본 마지막 세대이며 사춘기 또는 대학생 시기에 외환위기를 겪음
- 스펙과 같은 개인 실력을 중요시하며,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있으나 기성 세대로부터 악습을 물려받기도 한 세대(군대 및 술자리 문화 등)
- 1세대 아이돌들의 노래를 제대로 듣고 자라난 세대
- 대한민국 인터넷 문화를 성립 및 변화시킨 주역
3) Z세대(=M세대, 밀레니엄 세대) 특징
- 1995~2010년대에 출생한 세대. 일반적으로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
- 유년기엔 IMF 외환위기를, 성장기엔 2008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세대
- 비정규직 대량 양산, 청년실업을 겪으며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로 진출하기 시작한 세대
- 한국이 선진국의 반열로 들어섰다고 평가되는 시기에 청소년기를 맞이한 세대
- 한국 인터넷 인프라가 잡혀 이전 세대보다 인터넷의 혜택을 더 크게 받은 세대
- 한국 경제 불황기와 디지털로의 변화, 인구 절벽 등을 경험한 세대
- 인터넷의 혜택과 그에 따른 정부 및 상류층에 대한 분노를 가진 세대(헬조선 같은 단어의 유행)
- 아날로그(비디오 테이프, 폴더폰 등)와 디지털(스마트폰, SNS 등)을 동시 접한 세대로 앞뒤 세대와 사회문화적 차이가 크지 않아 세대 자체의 유동성과 붙임성이 좋은 편
4) MZ세대
MZ세대는 1980~1995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1995년 이후에 태어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우리나라 인구에서 33.7%의 비중을 차지하며, 주요 기업 구성원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생산과 소비 능력이 가장 좋은 주력세대이기도 합니다.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며 부를 과시하는 '플렉스' 문화를 즐기기도 합니다. 이에 많은 기업들이 이 MZ세대를 포커스하여 마케팅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5) 베이비부머세대
XYZ세대 이전의 세대로서 전쟁 후 출생인원이 폭발하던 시기를 부르는 용어인데 각 국가마다 시기가 조금씩 다릅니다. 현재 기성세대를 대표하는 주요 세대이며, 근대화에 따른 발전을 체감하기 시작한 첫 세대이기도 합니다.
아래는 '제일기획'에서 'XYZ세대별 특징'을 알기 쉽게 그림으로 정리해놓은 자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