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 수액, 효능 및 주의사항

1. 고로쇠 수액이란?

고로쇠 수액은 해발 500~1000m 고지대의 10여종의 단풍나무과 나무가 뿌리로부터 땅 속의 물을 빨아올린 것을 나무로부터 채취한 수액(樹液)을 말합니다.


2. 고로쇠 나무

낙엽이 지는 단풍나무과의 큰 활엽교목으로 고로실나무, 오각풍, 수색수, 색목이라고도 불리며 주로 고지대의 습하고 그늘진 곳에서 군락을 이룹니다. 고로쇠 나무의 종류에는 산고로쇠나무, 털고로쇠나무, 붉은고로쇠나무, 왕고로쇠나무 등이 있습니다.



고로쇠 나무의 어원은 신라시대의 승려이자 풍수지리학의 시조인 도선국사가 백운산에서 수행을 마치고 일어서려는데 무릎이 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때마침 근처 나무가지를 잡았는데 그 나무가지가 그만 부러져서 넘어지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때 부러진 나뭇가지에서 수액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받아 마시니 거짓말 같이 무릎이 펴지고 원기가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나무를 뼈에 유익한 나무라는 뜻으로 골리수(骨利樹)라고 부르기 시작하였습니다. 


3. 고로쇠 수액의 채취

고로쇠 나무에 드릴로 약 1~3cm 깊이의 구멍을 뚫어 관을 박아서 수액을 채취하며, 보통 양력 1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 약 2달가량 봄철에만 채취할 수 있습니다.


수액이 나오는 양은 밤과 낮의 기온차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초봄의 경우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되므로 수액의 생산량이 가장 많습니다(수액 채취 가능 일교차 야간온도: 영하 3∼4도, 주간 온도: 영상 8도 이상). 기온차이에 따라 맛과 성분의 함유량도 좋아진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밤에 기온이 내려가면 수축이 일어나 땅 속의 물을 흡수해서 나무 안에 저장하는 힘이 작용하게 되고, 낮에 기온이 올라가면 나무 속의 수분과 공기가 팽창하여 밖으로 분출되려는 압력이 형성됩니다. 이때 고로쇠 나무에 상처를 내면 수액이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날씨가 맑고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많은 수액이 나오며, 비나 눈이 오거나 강풍이 부는 등 날씨가 좋지 않으면 수액 양도 적습니다. 특히, 경칩 전 후로 5일 사이에 채취된 고로쇠 수액의 효과가 가장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채취 규정이 매우 까다로운데, 관할 자치단체인 시청 및 군청으로부터 고로쇠 수액의 채취를 허가 받은 후 채취 기술과 사후관리 교육을 이수하여야만 합니다. 고로쇠 나무의 지름0을 기준으로 나무 하나당 1~3개의 구멍을 뚫을 수 있으며, 나무의 보호를 위해 최대 3년의 간격을 두어 채취를 제한합니다.



주요 생산지는 지리산, 백운산, 덕유산 등이며, 경상남도 산청군과 경기도 양평군에서는 3월 초에서 중순사이에 고로쇠 축제를 합니다.


4. 고로쇠 수액의 효능

환경보건연구원의 성분분석 결과애 따르면 고로쇠 수액에는 에너지 공급원인 과당, 자당, 포도당 등 당분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염산이온과 황산이온, 마그네슘, 칼륨, 칼슘 등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습니다.



고로쇠 수액 1L 에 대한 성분 함유량

칼슘(Ca) : 63.8mg(일반 식수 대비 40배)

칼륨(K) : 67.9mg

망간(Mn) : 5.0mg

Fe(철)·마그네슘(Mg) : 4.5mg

이외 : 황산, 염소, 당분등 10여종의 미네랄 함유.


1) 면역력 증진


고로쇠 수액에 풍부하게 함유된 여러 미네랄 성분들이 몸을 보호하는 면역조절물질의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을 함으로써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 등으로부터 각종 질병 예방 및 신체 저항력을 강화시키는데 뛰어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뼈 건강 증진


고로쇠 수액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칼슘 성분이 뼈를 튼튼하게, 골밀도의 향상에 이로운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골다공증 위험이 높은 50세 이후 여성이나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좋습니다.


실제로 2009년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작나무 수액에는 칼슘이 다량함유되어 있어 골다공증을 유발시킨 쥐에게 고로쇠 수액을 7주간 먹인 뒤 골밀도와 조직검사를 실시한 결과, 뼈의 두께는 50%, 뼈의 밀도는 15~20%, 뼈의 길이는 5% 가까이 향상됐다고 합니다.


3) 노폐물 제거


고로쇠 수액의 이뇨작용으로 몸 속 노폐물 제거를 함으로써 피부 미에 효과적이며 몸이 붓는 증상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혈관 내 나트륨과 노폐물을 원활히 배출시켜주어 고혈압과 같은 혈관질환들을 예방하는데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습니다.


4) 간 건강


고로쇠 수액에는 해독작용이 있어 간에 쌓여있는 각종 독소를 제거하고 배출시켜 간의 전반적인 기능을 향상시켜 숙취 해소피로회복에도 효과적입니다.


5) 위장 건강


고로쇠 수액은 위와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해줌으로써 소화기능을 개선하고, 숙변 제거 및 변비 증상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숙변 제거를 통해 노폐물도 배출되고, 변비 또한 예방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5. 주의사항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하여도 과유불급입니다. 봄철 고로쇠가 나기 시작하면 산지에서는 산장에서 손님들을 초대하여 오징어나 고추장 바른 북어 등이나 닭 백숙 등을 안주 삼아 고로쇠 수액 한 항아리를 둘러앉아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고로쇠 수액의 당분과 강한 이뇨 작용으로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비만 및 2 형 당뇨병 및 심장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정한 마실 양을 정해놓고 딱 그만큼만 마시는게 좋습니다.



고로쇠 수액은 뿌연 것 보다는 투명한 것으로 마셔야 합니다. 고로쇠 수액의 유통기한은 길지 않으며 마시고 남은 것은 2~3일 지나면 변질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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