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과일 고르는 방법(수박, 포도, 자두, 복숭아, 참외)

갑자기 찾아온 여름, 모두 무더운 날씨 잘 이겨내고 계신가요? 올해 유난히 더운 날씨에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장기간 무더위에 시달리다 보면 남녀노소 누구나 식욕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무더위가 지속되는 요즘 같은 날씨에는 수분이 많고 비타민이 듬뿍 담긴 여름 과일로 입맛을 깨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시원하고 새콤 달달한 여름 과일 잘 고르는 방법과 안심 세척 및 보관법을 소개해봅니다. 지금까지 과일 고르는 법에 대해 잘 모르고 계셨다면 잘 읽어보세요.


1. 수박


▷ 수박은 어디에 좋을까요?

여름 과일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수박은 무려 94%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갈증 해소에 뛰어나다. 그뿐만이 아니라 피로 해소와 해독 효과가 있고 기관지염과 천식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맛있는 수박을 고르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많은 분들이 한번쯤은 수박을 똑똑 두드려 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수박 전문가가 아닌 이상 소리로 맛있는 것을 구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소리보다는 외관으로 구분을 먼저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박은 꼭지, 표면 색깔, 두드렸을 때 나는 소리의 순서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전체적인 모양

전체적으로 타원형보다는 둥글고 균형이 잡힌 원형 모양을 띠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수박 겉면에 흰색 분은 ‘과분’으로 과분이 묻은 수박이 당도가 훨씬 높습니다.


2) 배꼽

꼭지 반대편이 수박의 배꼽이라고 하는데, 배꼽이 작은 것이 좋습니다. 배꼽이 큰 것은 꽃이 수정할 시기를 놓친 것으로 배꼽이 1㎝ 이하로 작은 것을 고른다. 또한, 수박의 배꼽이 진노랑이나 주황색을 보이는 것도 당노가 높아 맛있는 수박입니다.


3) 꼭지

당도가 높은 수박은 꼭지 끝이 살짝 말라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단, 수박 꼭지가 T자 모양을 유지하고 신선한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입니다.


4) 줄무늬

수박의 초록 줄과 검은 줄의 줄무늬가 뚜렷하고 일정하며, 색이 짙은 것이 좋습니다.


5) 소리

수박에 왼손을 대고, 오른손으로 수박 반대편을 두드렸을 때, 진동이 느껴지면서 맑고 높은 소리가 통통 들려야 잘 익은 것입니다.

단, 장마철에 수분을 많이 머금은 수박에도 맑은 소리가 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장마철에 나온 수박은 좋지 않습니다).


▷ TIP!

1) 가정에서 수박을 안전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초기 오염 방지를 위해 수박을 절단하기 전에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2) 당도가 높아 세균 증식이 쉬운 만큼 절단한 경우 가급적 당일에 섭취하고 랩으로 수박을 포장하는 것보다는 한입 크기로 조각 내어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부득이 랩으로 포장해 냉장 보관한 후에는 수박 표면을 최소 1cm 이상 잘라내고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수박은 장마철이 되면 수분을 많이 머금기 때문에, 장마 전에 출하된 것을 구입하는게 좋습니다다. 


2. 포도


▷ 포도는 어디에 좋을까요?

씨와 껍질 모두 버릴 것 없는 영양 만점인 포도는 주스와 쨈, 와인 등 활동도가 높은 여름 과일로 뛰어난 영양과 달콤한 맛으로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칼슘이나 비타민 K, 마그네슘과 인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며, 특히 그 중 레스베라트는 항산화 작용과 항암작용, 항염증 작용 등 다양한 질병 예방, 콜레스테롤 저하,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 맛있는 포도를 고르는 방법은?

1) 품종 고유의 껍질 색이 짙고 알이 굵고 송이가 적당한 것이 좋습니다. 송이가 지나치게 크거나 포도알이 너무 많이 붙어 있으면 좋지 않으며, 살짝 눌러 보았을 때 탱탱하지 않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2) 포도에 묻은 하얀 가루는 ‘과분’이라 하는데, 이 하얀 과분이 골고루 묻어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포도의 가지 부분이 마르지 않고 녹색이 분명한 것이 좋습니다.


▷ TIP!

1) 포도는 차게 해서 먹을 때 맛과 향이 짙어집지므로 보관할 때는 씻지 않은 상태에서 신문지로 포장한 뒤 서늘한 곳 또는 냉장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포도의 영양분은 껍질과 씨에 많이 있으므로 가급적 껍질과 씨까지 잘 씹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3) 포도는 위 쪽으로 갈수록 단 맛이 나고 아래쪽으로 갈수록 신맛이 강해지기 때문에 아래쪽의 포도 알을 먹어보면 전체적인 당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자두


▷ 자두는 어디에 좋을까요?

자두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항산화물질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눈속 모세혈관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풍부한 식이섬유는 변비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맛있는 자두를 고르는 방법은?

1) 자두는 모양이 고르고 상처가 없으면서 매끈하며 윤기가 나는 것이 좋습니다.


2) 손으로 쥐었을 때 어느 정도 단단한 느낌이 드는 것이 좋으며, 끝이 뾰족한 것이 좋습니다.


3) 자두의 색깔이 전체적으로 붉지만 노란색, 빨간색, 연두색 등의 색이 골고루 잘 퍼져있는 것이 좋습니다.


4) 꼭지가 마르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5) 하얀 과분이 적절히 있는 것이 당도가 높습니다.


4. 복숭아


▷ 복숭아는 어디에 좋을까요?

달콤한 과즙의 여왕 ‘복숭아’는 우리 조상들이 즐겨 먹었던 대표적인 보양 과일 중 하나입니다. 복숭아에는 칼륨과 비타민,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다량으로 함유된 유기산은 땀을 많이 흘리고 체력 소비가 많은 여름철 체내에 빠르게 흡수되어 피로 회복과 해독작용을 도와 몸의 혈액순환을 좋게 만들어 줍니다.


▷ 맛있는 복숭아를 고르는 방법은?

1) 복숭아 겉면에 상처가 있거나 얼룩진 것은 피하여야하며, 털이 고르게 있는 것이 좋습니다.


2) 복숭아의 모양이 좌우 대칭을 이루는 것이 좋으며, 꼭지 부분이 둥그스름한 것이 좋습니다.


3) 복숭아는 향을 통해 어느 정도 신선함과 당도를 확인할 수 있는데, 상큼하면서도 달달한 복숭아 고유의 향이 진하게 퍼지는 것이 좋습니다.


4) 복숭아의 색은 꼭지 안쪽까지 붉은 빛을 띠고 전체적으로 색이 뚜렷한 것이 좋습니다. 천도복숭아의 경우 푸른 부분이 많은 것은 새콤한 맛이 납니다.


5) 황도복숭아는 황색을 띠고 만졌을 때 단단한 것이 좋으며, 천도복숭아는 손으로 살짝 만져봤을 때 표면이 살짝 들어가는 느낌이 드는 것이 당도가 높은 편입니다.


▷ TIP!

1) 복숭아를 씻을 때는 베이킹 소다와 물을 1:10 비율로 섞은 물에 담갔다 꺼낸 뒤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헹군다. 


2) 복숭아의 솜털은 흐르는 물에 손으로 돌려가며 문질러 주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3) 복숭아는 따뜻한 성질을 가졌기 때문에 실온에서 보관해야 한다. 냉장 보관하게 되면 당도가 떨어지고 쉽게 무르게 된다. 반드시 8~10℃의 실온에서 보관하고 차갑게 먹고 싶다면 냉장고에 한 시간 정도 보관했다 먹는다. 


5. 참외

▷ 참외는 어디에 좋을까요?

참외는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칼로리가 낮고 섬유질이 풍부하여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되는 과일입니다.

▷ 맛있는 참외를 고르는 방법은?

1) 참외는 선이 분명하고 반듯하며, 골이 깊고 일직선으로 패인 것이 당도가 높습니다.


2) 노란 부분이 짙은 황금빛 색상이면 좋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노란색과 흰색의 경계가 뚜렷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좋습니다.


3) 수박과 마찬가지로 배꼽크기가 작은 것이 좋으며, 꼭지는 가늘면서 싱싱한 것이 좋습니다.


4) 참외 겉이 단단하고 가벼우며 두드렸을 때 단단하고 탄력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5) 참외향이 많이 나고 털이 적게 난 것이 좋습니다.


6) 너무 큰 참외는 당도가 떨어질 수 있으니 적당한 크기가 좋습니다.


▷ TIP!

참외를 물에 넣었을 때 둥둥 뜨는 게 싱싱한 참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