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어떤 역할을 하는 기관인가요?

1. 개요

질병관리본부(KCDC,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 Prevention)는 과학적 근거 기반의 국가 공중보건 및 보건의료연구개발의 중추기관이다.

 

쉽게 말해서, ‘건강한 국민과 안전한 사회를 위하여 감염병을 비롯하여 만성질환과 희귀 난치성 질환 등에 관한 방역, 조사, 검역, 연구 등을 수행하고 추가적으로 장기이식관리에 관한 업무까지도 관장하는 등 가히 대한민국의 질병관리 커맨드 센터의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보건복지부 소속 기관이다.

 

 

2. 질병관리본부의 역사 및 역할

질병관리본부의 기원은 1894년 고종의 칙령으로 설치된 위생국에서 찾을 수 있다. 그 후 1935년 설립된 보건원 양성소를 모태로 하여, 1945년 해방 후 조선방역연구소, 국립화학연구소 등으로 개칭되었다. 각각 독립기관으로 설립 운영되던 국립방역연구소, 국립화학연구소, 국립보건원, 국립생약시험소가 통합되어 19631216, 국립보건원(Korea National Institute of Health)으로 발족되었다.

 

 

현재의 질병관리본부는 국가질병연구관리 기관으로서의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고자 2003년에 위의 국립보건원을 승격시켜 서울특별시 은평구 녹번동에 설립하였다. 현재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에 위치하고 있다(201012월에 이전함).

 

특이사항은 국내에서 유일한 생물안전도 4등급(BSL level 4)의 전염성 매개체를 실험할 수 있는 실험실을 가지고 있다.

 

생물안전도 4등급(BSL level 4) : 증세가 매우 심각하거나 치명적일 수 있고 예방 및 치료가 어려운 질병을 일으키는 생물체. 천연두, 에볼라 바이러스, 라사열, 마르부르그 바이러스 등이 있다. 이 실험실의 경우 안전 관리가 워낙 어려워 실험실의 개수가 극히 한정되어 있다.

 

이러한 질병관리본부는 아래와 같은 일을 주 목적으로 운영된다.

1) 감염병으로부터 국민보호 및 안전사회 구현

감염병에 대한 선제적 위기 대응 체계 강화와 결핵, 인플루엔자 등 철저한 감염병 관리 예방 등

 

2) 효율적 만성질환 관리로 국민 질병부담 감소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예방관리와 국가관리 대상 희귀질환 지정 지원 등

 

3) 보건 의료 R&D 및 연구 인프라 강화로 질병 극복

건강수명연장을 위한 만성질환 연구 강화 등

 

3. 로고 및 본부장

질병관리본부의 로고는 정부상징마크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마크는 국가와 국민, 대한민국과 세계, 과거와 현재를 융합하여 미래를 만들어가는 대한민국 정부를 상징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본부장을 1명을 두며 정무직(차관급) 공무원으로 보하며, 2020년 기준 현재의 질병관리본부장은 서울대 의학과와 동대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은 정은경씨이다.

 

4.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2015년 메르스 발병 당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전화번호 109번으로 임시 운영하였다.

2016년부터는 콜센터 전화번호 1339로 변경하여 정식 운영되고 있으며, 메르스, 사스, 금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2019-nCov)’ :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등 주요 감염병에 대한 대처 및 관리의 업무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