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더멘탈이란? 가치투자와 워렌버핏(PER, ROA, ROE, PBR)

1. 5종류의 투자자들

세상의 투자자들은 어떻게 분류되며, 각각의 투자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투자를 할까요?



1) 가치 투자자 

경영적인 접근을 하며, 시장에 돌아다니는 뉴스 및 허황된 소식으로 투자하는 것을 기피합니다. 이러한 방식의 투자자로 유명한 사람이 워렌버핏입니다.


2) 정보 투자자

시장가격을 분석하며, 가치에 대해서도 분석하려고 하는 투자자입니다. 증권가에서 새로운 뉴스를 보고 파악하고 이 뉴스가 자신만이 알고 있는 정보라고 믿으며, 주가가 떨어질 때는 기술적 투자자가 되기도 하고, 물렸을 때는 가치 투자자가 되기도 하는 방향성이 딱이 없는 투자자입니다. 굉장히 그럴싸하지만 실속은 없습니다.


3) 기술적 투자자

시장가격을 분석하나 주식이 가지고 있는 가치에 대해서는 분석하지 않는 투자자입니다. 차트에 보든 것이 녹아 있기에 뉴스나 기업에 대한 기본적인 분석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투자자이며 트레이더라고도 불립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크게 성공한 사람도 있습니다.


4) 단순 투자자

가치를 분석하지 않으며 시장 가격 또한 분석하지 않는 투자자. 이 부류의 투자자는 ‘가치 투자자’와 ‘기술적 투자자’를 믿지 않으며, 인간은 혼돈에 가득찬 시장에서 기업을 파악하고 경제를 분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에는 사기를 치려는 사람이 많기에 믿을 수가 없기에, 적정 자산에 아무런 분석없이 분산 투자하여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투자자입니다.


5) 막무가내 투자자

아무런 생각없이 소식하나에 휩쓸리고 아무 공부도 하지 않고 투자하는 사람들. 가장 위험한 방식의 투자 형태.


2. 워런 버핏의 핵심 질문 2가지

워런 버핏이 묻는 질문 2가지에 대해서 한번 읽어보시고 본인의 투자방식은 어떠한지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1) 만약에 오늘 산 주식이 30년간 거래가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주식이 괜찮은 주식입니까? 그리고 그 이후에도 계속 보유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지, 그 기업 주위의 잡음들을 생각하지 않고 그 기업 자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투자한 것이 맞습니까?


2) 기업의 주주가 계속 바뀌는 것이 과연 좋은 일일까요? 예를 들어서 어떤 가게의 주인이 갈 때마다 바뀐다면 그것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 올바른 방식일까요?



3. 펀더멘털이란 무엇인가?

펀더멘털(Fundamental)은 영어 의미로 보자면 결국 근본을 말합니다. 기업의 기본적인 분석이라고도 합니다. 기업의 기본적인 근본적인 사업 내용들을 분석하고 활용한다는 방법입니다.


펀더멘털을 보고 투자하는 방식은 그 유명한 워런버핏의 투자방식이기도 합니다. 워런버핏도 어떤 기업에 투자할 때 한 두가지의 지표로 의사결정을 내린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누구나 접할 수 있는 단순화된 투자지표에도 굉장히 강력한 힘이 있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펀더멘털이란 기업의 근본이며, 가치투자자는 그 근본이 무엇인지 알려고 노력하고 그 근본에 투자하기 위해서 근본적 가치를 계산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그 기업 그 자체에 투자하는 것을 말하며, 영원히 그 기업을 소유하겠다는 생각으로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주식을 비싸게 팔아서 수익성을 내는 것이 아니라 기업자체의 장래 수익성을 통해서 꾸준히 영원히 돈을 벌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회사의 오너인 것처럼 생각을 하면서 주식을 바라보면 관점이 바뀌고 훨씬 디테일한 것들을 보고 훨씬 현명한 결정을 내리지 않겠느냐는 것이 기본적 분석의 핵심입니다.


주변의 수많은 이슈에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비즈니스로서 바라보겠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한 기술적 투자자의 방식은 투자를 생업으로 삼지 않은 직장인 등의 일반인에게는 적합한 투자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루종일 모니터 속에 앉아 호가창을 보면서 분석하고 살 수도 없으며, 그게 무슨 인생의 재미일까요?


펀더멘털 = 기업의 실적(순이익)


4. 펀더멘털을 측정하는 지표

1) PER(Price Earnings Ratio, '퍼‘) = 가성비

예를 들어 어떤 식당의 순이익이 1억원인데 이 식당이 5억에 팔리고 있다면 이 식당의 PER은 5억 / 1억 = 5.0이 됩니다. 그렇다면 내가 5억에 이 식당을 인수한다면 5년안에 이 투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 가게의 연수익률은 1/PER = 20%가 되게 됩니다. 게다가 이 회수한 투자금을 다시 다른 가게를 매수하거나 분점을 내서 수익을 낼 수 있게 됩니다. 


문제는 이 계산의 치명적인 문제는 ‘매출=비용+순이익’ 중 ‘매출’, ‘비용’, ‘순이익’ 3가지 모두 불확실하다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펀더멘털에 해당하는 순이익이 꾸준히 유지가 되거나 점차 증가될 수 있느냐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식 가격이 높은지 낮은지가 아니라 PER의 수치에 근거하여 지금 가격이 싼지 비싼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주가가 내려갈 때 주가가 단순히 몇 만원 빠졌다는 것이 아니라 PER의 몇 배까지 빠졌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단, PER의 높고 낮음만으로 사업성을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단지 저렴한지 아닌지만을 평가할 수 있는 것입니다.


크게 두가지 케이스로 살펴본다면 2가지로 나뉠 수 있습니다.

- A회사 : 매년 순이익이 + - + - 왔다갔다 하는 회사

- B회사 : 매년 순이익이 + + + + 꾸준히 증가하는 회사

현재의 A 회사, B 회사의 시총이 같더라도 B 회사가 안정적으로 버는 회사이며 매각된다면 더 비싸게 팔릴 것입니다.


그리고 업종에 따라 PER에 대한 기준을 달리 하여야합니다. 일반적으로 IT, 바이오의 경우에는 미래의 꿈을 먹고 자라나는 기업입니다. 이러한 기업은 미래의 순이익을 굉장히 높게 평가할 수 있기에 과거의 순이익을 기준으로 하는 PER은 굉장히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 꿈의 정도에 따라 PER은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안정적으로 확실하게 순이익이 보이는데 PER이 낮은 회사를 찾아보려고 노력하여야 하며, 일정부분은 자신의 생각에 따라 기업의 성장속도가 과거와 다르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PER이 높더라도 투자하여 그 꿈에 동참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가치투자란 무엇이냐 하면 미래의 순이익을 예상해보는 것입니다. 그것이 가치투자의 첫 번째 발걸음입니다. 5년 뒤에 예상되는 순이익과 현재의 주가를 비교하여 PER이 높다고 판단되면 기다리면 되는 것이고 기다리다가 원하는 PER이 왔다고 판단되면 매수하면 되는 것입니다. 또는 다른 기업을 찾아보기도 하면서 자신이 생각하기에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가격이고 이 가격이라면 마음을 놓을 수 있다고 판단되는 가격에만 사면 됩니다.


2) ROA(Return Om Assets, 총자산수익률) = 경쟁력

ROA란 투입된 자산(자본+부채) 대비 얼마나 많은 돈을 벌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지표입니다.

예를들어 자산 5억원을 들여 매년 2억의 순이익을 낸다면 ROA는 40%가 됩니다. ROA는 그 기업이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를 한 눈에 볼 수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3~5% 사이이며, ROA가 20% 이상인 것은 근본적으로 경쟁이 별로 없다는 것으로 거의 독점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단, ROA는 부채비율이 높을 경우 상당히 왜곡될 수 있습니다. 이를 비교하여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아래 설명하는 ROE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ROA보다 ROE가 더 중요하다고 평가되기도 합니다.



3) ROE(Return On Equity, 자본수익률)

ROE란 투입된 자본 대비 얼마나 많은 돈을 벌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지표입니다. 따라서 ROA와 ROE를 비교한다면 부채를 효율적으로 써서 더 높은 순이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번 돈을 어떻게 쓰는 것일까요?

이러한 순이익을 모은다고 하면 사내 유보금이 되는 것이고 배당을 줘서 빼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내 유보금’을 재투자에서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기에 ‘사내 유보금’이 높다고 기업의 윤리적인 부분이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재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거나 그 기업의 ROA가 낮다면 주주들에게 배당을 주어 수익을 나누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4) PBR(Price to Book Ratio, 사업의 청산 가치)

PBR이란 기업의 물건, 부동산 등을 전부 현금화 했을때의 청산가치와 매수가격을 비교한 지표입니다. 굉장히 보수적인 개념의 투자지표이기도 합니다. PBR이 1.0이하라면 그 기업을 다 팔면 그 투자금을 다 회수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5. 결론

가치투자란 그 기업의 사업성을 판단하고 미래의 순이익을 정확하게 혹은 성실하게 예측 및 계산하여 최대한 저렴한 PER에 기다려서 매수하는 것입니다. 영원히 매수에서 영원히 보유할 수 있을 것 같은 기업을 가지고 높은 수익률을 얻으면서 계속 부를 늘려간다는 마음으로 투자해서 5년 이상 기다려서 사업이 대성하기를 기다리는 것이 가치투자의 본질입니다.



단, 위의 지표들은 모두 과거를 반영한 지표로서 이 지표만으로 미래까지 이어질지 아닐지는 알 수 없습니다. 미래에 대한 예측은 투자자가 계속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나가야 합니다.